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김인식호'가 출발하기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A조에 편성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0일 28명의 선수로 구성된 최종 엔트리를 발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그런데 벌써부터 WBC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인원이 교체될 조짐이다.
이미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날, 우완투수 이용찬(두산)의 수술 소식이 들렸다.
이용찬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이 임창용(KIA), 임정우(LG)와 함께 마무리투수 후보 중 1명으로 꼽았기에 대표팀으로선 그 아쉬움이 더욱 크다. 가뜩이나 우완투수가 부족한 실정에 해결책을 쉽게 찾기도 어렵다.
대표팀의 주전 2루수와 테이블세터가 유력했던 정근우(한화)도 수술대에 오른다.
한화는 15일 "정근우가 좌측 무릎관절 안쪽 반월상 연골 손상이 관찰됐으며 근본적인 원인제거를 위해 내시경 절제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정근우의 수술 후 재활 기간을 2~3개월로 예상했다.
만일 정근우가 빠진다면 2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의 보강이 필요하다. 정근우 외에는 2루를 맡길 만한 선수는 서건창(넥센) 정도 뿐이다.
두 선수가 WBC 출전이 가능한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부상 후 수술을 거친 선수를 데려가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벌써부터 WBC 준비 작업이 삐걱거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네덜란드의 전력분석을 마치고 돌아온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또 한번 고심을 거듭하게 됐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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