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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가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온 꼬마들의 매력을 말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는 15일 오후 KBS의 예능 SNS 페이지인 클럽캐백수를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의 질문에 강봉규 PD가 답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먼저 "아이들 중 대통령이 되면 잘 할 것 같은 건 누구냐?"란 질문에, 강 PD는 "실제로 스태프들끼리 그런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는데 (송일국의 아들) 민국이였다. 똑똑하고 똑부러지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민국이는 스태프가 표정이 어두우면 다가와서 '괜찮나'고 물어봐주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보다 민국이가 하면 정말 잘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민국이 외에 대한이도, 만세도, 또 다른 아이들도 다 잘해낼 것 같다"며 꼬마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담당 PD로서 각각의 꼬마들에게 느낀 매력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아이들은 다들 천진난만하고 귀여운데, 그 중에서도 특징이 있다. 먼저 (추)사랑이는 애교가 많다. 말을 할 때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이름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같이 있다 보면 아빠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다. 웃음짓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공감능력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앞서 말했듯 민국이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유명한 장면인데 '다들 비키세요', '다들 조심하세요'라고 말을 할 정도로 남을 생각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더 사랑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들인 대박이에 대해서는 "가끔 자막으로도 쓰는데 '눈치대박'이라는 말을 한다. 형제자매가 많아서 그런지 대박이는 처음 보는 사람이 나타나면 10분, 20분 정도를 가만히 관찰한다. 그 뒤에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참 잘 짚어낸다"고 얘기했다.
새롭게 초대하고 싶은 가족도 말했다. 그는 "초창기부터 모시고 싶은 가족이 있는데 말씀을 드려도 될지는 모르겠다. 배우 김성균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모셔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강봉규 PD가 생각하는 육아예능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슈퍼맨'이라는 프로그램이 좋은 점도 있고,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면도 있다. 그런데 요즘처럼 시청자들이 힘들어할 때 아이들의 미소만큼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요소는 없는 것 같다. 또 프로그램 내로 좁혀보면 3, 4년 전에 비해 아빠들의 육아 기여도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관찰해보니 아이들에게 아빠는 참 중요한 존재다. 힘들겠지만 시간이 날 때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간다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가치를 설명했다.
끝으로 "사랑이가 앞으로 재출연할 예정은 없냐?"는 질문에, 강 PD는 "만약 4주년까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계속 된다면 출연을 해줄 것 같다. 그런 얘기도 나눴다. 앞으로도 특별한 기회가 있다면 같이 하고 싶고, 같이 해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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