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사우디아라비아와의 벼랑끝 승부를 앞둔 일본의 할릴호지치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일본은 1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2승1무1패(승점 7점)의 성적으로 조 3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선두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점)와 맞대결을 펼치는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조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놓여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 운영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혼다(AC밀란) 나가토모(인터밀란) 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하라구치(헤를타 베를린) 오사코 유야(쾰른) 등이 선발 출전해 2선에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카가와 신지와 혼다의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몇몇 선수들은 소속팀에서의 경기 횟수를 늘려야 한다. 선수들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충분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일본은 월드컵 본선행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할릴호지치 감독은 "홈경기이고 득점을 하고 싶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역습이 뛰어난 3-4명의 선수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한 이후 5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반면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은 최근 재건에 성공하며 월드컵 최종예선서 3승1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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