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구자철이 결승골을 터트린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와 함께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해 조 2위를 확보하며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게 됐다. 한국의 남태희는 이날 경기서 후반 21분 동점골을 성공시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구자철은 후반 40분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은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내년 3월 최종예선 6차전 중국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정협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지동원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남태희 구자철 기성용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박주호 김기희 장현수 김창수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장현수와 남태희의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두드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6분 아흐메도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양팀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4분 한국 수비진의 한차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김기희의 헤딩 백패스를 김승규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걷어냈지만 이것이 우즈베키스탄의 비크마에프에게 연결됐다. 이어 비크마에프는 한국 진영 한복판에서 왼발 로빙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트린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30분 엘도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노렸다. 한국은 전반 33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 동안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였고 전반전을 뒤지며 마쳤다.
후반전 초반 거센 공격을 펼친 한국은 후반전 초반 기성용과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잇단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8분 기성용의 로빙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이어받았지만 슈팅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5분 비크마에프 대신 게인리히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17분 지동원 대신 이재성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한국은 후반 21분 이정협을 빼고 김신욱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1분 남태희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남태희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갈랐다.
후반전 중반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 37분 박주호를 빼고 홍철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구자철이 역전골을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구자철은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갈랐다. 결국 후반전 들어 거센 공격을 펼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을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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