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남태희 "그 동안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남태희(레크위야)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남태희는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동점 헤딩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전반전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에 고전했던 한국은 후반전 들어 남태희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이후 공격력이 더욱 살아나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장식했다.

남태희는 경기를 마친 후 "캐나다전에서 (이)청용이형이 뛸 수 없어 중앙에서 뛰었다. 소속팀에서 중앙에서 뛰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경기전 감독님과 코치님도 나의 역할에 대해 잘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조직적인 압박에 고전해야 했다. 이에 대해 남태희는 "전반전에는 우즈베키스탄이 체력이 있었고 촘촘하게 포진하며 경기를 했다"며 "후반전에는 우리가 패스 실수 없이 빠르게 볼을 돌렸다. 우즈베키스탄의 체력이 저하되면서 공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한골이 터지면서 더욱 많은 공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남태희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절반 소화한 것에 대해선 "그 동안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며 "공격수로서 찬스가 나면 살려야 한다. 한국과 경기를 하면 상대팀들은 수비로 내려서는 것을 알고 있다. 찬스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