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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사전’이 개봉 첫주에 2억 달러의 흥행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신비한 동물사전’이 북미 4,000개 극장에서 7,000만~7,5000만 달러, 해외에서 1억 2,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2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다음주 개봉하는 중국을 제외한 예상치인 점을 감안하면 5부작 시리즈의 첫 영화서는 만족할만한 오프닝 성적이다.
관건은 ‘해리포터’ 만큼의 흥행 파괴력을 갖췄는가이다.
MKM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에릭 핸들러는 “‘해리포터’만큼의 흥행으로 시작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사람들은 어떤 스토리인지, 캐릭터가 누구인지 알기위해 여전히 애를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리포터’가 소설책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와 캐릭터에 친숙해진 상태에서 개봉했다면, ‘신비한 동물사전’은 사전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선을 보이기 때문에 ‘해리포터’ 만큼의 영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16일 현재 신선도 94%를 유지하는 등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참고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장악하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신선도는 90%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진귀한 동물들의 움직임, 현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영화의 메시지 등이 관객의 흥미를 유발할 전망이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마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1926년 뉴욕에서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원작 책은 신비한 동물들에 대한 정보만 담고 있는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이 영화로 시나리오 작가로까지 데뷔하면서 뉴트 스캐맨더라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를 더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창조했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미국 배우조합상을 휩쓴 에디 레드메인을 비롯해 전설의 명배우 존 보이트와 콜린 파렐, ‘스티브 잡스’ 캐서린 워터스턴, ‘본 투 비 블루’ 카르멘 에조고, ‘플래시’ 에즈라 밀러 등이 출연한다.
네 편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다시 한 번 판타지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11월 16일 개봉.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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