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온전히 야구에만 몰두할 것이다"
KBO리그 1군 무대에서 '고졸 신인'의 모습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SK 와이번스 내야수 임석진은 값진 한 시즌을 보냈다.
1997년생인 임석진은 2016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에 1라운드 지명(전체 6번)을 받고 프로에 뛰어 들었다. 시범경기에서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정규시즌 동안 11경기에 나서 타율 .182(11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단 2개의 안타였지만 그 중 한 개는 당시 쾌속질주 중이던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때린 것이다.
1군 무대는 물론이고 퓨처스리그에서 73경기 나서 경험을 쌓은 그는 4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펼쳐지고 있는 유망주 캠프에 참가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
임석진은 "작년에는 처음으로 캠프에 참여한데다가 막내였기 때문에 훈련시스템과 선수단 분위기, 코치님들과 선배님 등 SK에서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아가고 배워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캠프에서는 온전히 야구에만 몰두할 것이다"라며 "특히 작년 한 해동안 수비에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껴서 그 부분을 보완해나갈 생각이다. 아예 수비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코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것들을 하나하나 집중적으로 익혀나갈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임석진은 아마추어 시절 대부분 3루수를 봤지만 SK에는 최정이라는 붙박이 3루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때문에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때도 1루수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다보니 어설픈 모습도 종종 나왔다.
선수 본인도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여실히 느꼈고 가고시마 캠프를 통해 이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
비록 많은 기회는 아니었지만 1군 무대에 서면 고졸 신인 다운 패기를 선보였던 임석진. 그가 가고시마 캠프에 이어 내년 스프링캠프를 통해 실력을 발전시키며 팀에 더 보탬이 되는 선수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임석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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