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지금 충무로는 ‘브로맨스’ 열풍이다. 내로라하는 대표 남자배우들이 쌍쌍으로 모여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훈훈한 남자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니 말하지 않아도 눈 호강일 터다.
어지러운 시국에 잠깐의 즐거움을 선사할 주인공은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의 배우 김윤석-변요한, 영화 ‘형’의 배우 조정석-도경수, 영화 ‘마스터’의 배우 이병헌-강동원-김우빈이다. 이에 영화가 개봉하기 전 그들이 제작보고회 및 시사회에서 보여준 패션 브로맨스의 ‘케미’가 어떤지 살펴봤다.
#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김윤석-변요한, 연령이 느껴지는 극과 극 스타일
김윤석과 변요한은 1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제작보고회에서 극 내용을 반영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김윤석과 변요한은 극에서 30살 차이가 나는 동일 인물을 연기하기에 나이 차가 확실히 느껴지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김윤석은 짙은 퍼플컬러 니트에 그레이컬러 팬츠를 입고, 계절감이 느껴지는 짙은 그레이컬러 코트를 걸쳐 중후한 분위기의 룩을 완성했다. 무심하게 더한 뿔테 안경은 그를 한층 더 중후해 보이게 도왔다.
반면 변요한은 특유의 밝음과 단정함이 느껴지는 룩을 선보였다. 그는 보랏빛이 도는 블루톤이 돋보이는 핀스트라이프 슈트에 화이트 셔츠를 입어 댄디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다만 타이를 생략하고, 구두에 화이트컬러 삭스를 매치해 재미를 줬다.
# ‘형’ 조정석-도경수, 형제애 돋는 블랙 톤 시밀러룩
조정석과 도경수는 지난 1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형' 시사회에서 블랙 톤 시밀러 룩으로 형제애를 강조했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극에서 각각 사기전과 10범 형과 잘나가던 국가대표 동생을 맡아 브로 코미디를 보여줄 예정. 조정석은 올 FW시즌에 떠오른 소재 중 하나인 새틴을 택해 트렌디함을 더했다. 그는 새틴 소재의 블랙컬러 슈트에 블랙컬러 니트와 화이트컬러 셔츠를 레이어드해 군더더기 없는 데일리 룩을 완성했다.
도경수는 클래식한 느낌의 더블브레스트 슈트로 진중한 분위기를 한껏 강조한 모양새다. 짙은 그레이컬러 더블브레스트 슈트와 블랙컬러 셔츠를 매치했다. 하지만 타이를 생략해 오버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을 막았다.
# ‘마스터’ 이병헌-강동원-김우빈, 각양각색 캐릭터+3人 3色 패션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은 지난 1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마스터' 제작보고회에서 각자의 개성이 느껴지는 룩을 보여줬다.
이병헌은 성숙함이 느껴지는 톤온톤룩을 선보였다. 그레이컬러 재킷에 조금 더 짙은 컬러의 니트와 팬츠를 매치했다. 재킷 칼라와 첼시부츠의 소재를 스웨이드로 맞춰 통일감을 높였다. 또한 니트를 살짝 접어 벨트를 노출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강동원은 남성미와 여성미가 조화돼 유니크한 패션센스를 어필했다. 대체적으로 블랙컬러를 택해 통일감을 줬지만 프릴과 도트 패턴이 포인트인 셔츠와 반짝거리는 골드컬러 슈즈로 재미를 줬다. 아이템 하나만 놓고 보면 과해 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한 스타일링으로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게 연출했다.
김우빈은 공식석상 룩의 정석대로 스타일링했다. 핀스트라이프 슈트를 베스트까지 입어 포멀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타이와 행거치프를 더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컬러 역시 짙은 그레이컬러와 화이트 등 모노톤으로 선택해 심플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김윤석, 변요한, 도경수, 조정석, 강동원, 이병헌, 김우빈(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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