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84-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LG는 또 다시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4승 5패가 됐다.
1쿼터는 한 점 차로 끝났다. 1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던 KGC는 양희종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김민욱과 이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22-20,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1쿼터 종료와 동시에 하프라인 근처에서 던진 정창영의 장거리슛이 림을 가르며 23-22, 재역전시키고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초반에는 KGC가 외국인 숫자 우위를 살리며 앞서갔다. 36-31, 5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LG도 물러나지 않았다. 정창영의 3점슛과 기승호의 득점으로 38-38 동점을 이룬 LG는 이후 기승호의 득점과 김영환의 컷인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2쿼터 종료 직전 박인태까지 팁인을 성공시키며 47-43, 4점 우세 속 전반을 끝냈다.
LG에서는 제임스 메이스가 14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KGC에서는 43점 중 23점을 데이비드 사이먼이 책임졌다.
3쿼터 초반까지는 엎치락 뒤치락 경기가 이어졌다. 4점차로 뒤지던 KGC는 이정현의 3점슛과 오세근의 자유투 득점으로 58-57을 만들었다.
이번엔 LG 차례. LG는 61-60에서 정창영의 우중간 3점슛과 김영환의 연속 득점 등으로 1분 30초를 남기고 70-6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0-64로 3쿼터 끝.
4쿼터 들어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KGC의 일방적 흐름이 이어졌다. KGC는 오세근의 득점에 이어 사이먼의 앨리웁 득점이 나오며 70-70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앞서간 KGC는 사이먼의 풋백 득점과 오세근, 한희원의 자유투 득점으로 2분 30초를 남기고 80-72까지 도망갔다. 반면 LG는 연이은 턴오버 속 4쿼터 시작 8분 동안 단 2득점에 그쳤다.
이후 KGC는 점수차 관리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사이먼은 31점 14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도 17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LG는 외국인 선수 1명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메이스가 20점 11리바운드, 정창영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데이비드 사이먼(오른쪽).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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