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심스가 화이트보다 많이 뛴 이유…“무릎통증 탓”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무릎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SK가 ‘역전패 악몽’서 탈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6-66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창원 LG와 공동 6위가 됐다.

SK는 코트니 심스가 24득점 2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김선형도 고비마다 내외곽을 오가는 등 2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이겨서 천만다행이다. 연장전에서 패한 경기(13일 kt전)가 더 아깝게 느껴지지만, 어쨌든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치게 됐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2라운드를 잘 정비할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모비스는 가드가 없어서 4~5번 라인의 농구를 계속해왔다. 우리가 빅맨이 많은 것을 최대한 활용했다. 외곽에서 (변)기훈이는 잠잠했지만, (김)선형이가 해결해줘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득점원인 테리코 화이트는 21분 18초만 뛰며 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3쿼터 이후에는 줄곧 벤치를 지켰다.

이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어제 연습할 때는 신경 쓰이는 정도였는데, 점프할 때 무릎에 통증이 왔다더라. 초반에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빠르게 돌파한 후 심스에게 패스한 장면이 있다. 그때 충격이 전해진 것 같다. 안 좋다고 해서 심스를 많이 기용했고, 다행히 심스가 잘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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