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지역방어, 고민했지만…."
전반은 팽팽하게 맞섰지만, 후반은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6-76으로 패했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22득점 7리바운드 3블록), 마커스 블레이클리(2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후반 들어 수비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함지훈은 KBL 역대 17호 통산 2,000리바운드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종료 후 "3쿼터에 지역방어를 고민했다. 고민 끝에 수비를 바꿨으나 이미 시기가 늦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실제 모비스는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지만, 3쿼터에 31실점하며 기세를 넘겨줬다. 이후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코트니 심스에게 24득점 23리바운드를 내준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심스는 과거 SK, 부산 kt 시절에도 모비스를 상대로 고득점, 리바운드를 쌓았던 경기가 많았다.
유재학 감독은 이에 대해 "심스에 대한 우리 팀의 수비가 그렇다. 심스가 잘했다기 보단 주워먹는 득점이 많았다. 우리 팀 센터가 달려들어가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어 "국내의 외곽선수들이 조금 더 득점에 가담해줘야 한다. 전반에 함지훈빼곤 2득점이었다. 너무 빈약한 공격이다. 어느 정도는 해줘야 하는데, 아쉽다. 다만, 외곽선수들의 능력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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