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인어와 사기꾼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비주얼과 스토리가 완벽했다.
16일 밤 10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극본 박진 연출 진혁)이 첫 방송됐다.
태풍이 불었고, 인어 심청(전지현)은 바닷가까지 떠밀려 왔다.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심청은 양씨(성동일) 수하에 발견됐고, 양씨는 크게 기뻐하며 심청을 집에 가뒀다.
여각주인인 양씨는 담령(이민호)을 맞이했다. 담령은 훤칠한 외모를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양씨는 "나으리, 인어를 보신 적이 있냐"며 자랑했고, 심청을 선뵀다. 담령은 심청을 보며 "저 인어로 뭘 하려 하냐"고 물었다. 양씨는 기름을 채취할 목적을 드러냈다.
이에 담령은 양씨를 회유해 심청을 놓아주라 명령했다. 심청은 바다에 풀어졌고, 담령에게 손을 내밀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담령은 심청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의 신비로운 첫 만남이 시작됐다.
2016년 11월의 허준재(이민호)는 탁월한 두뇌의 사기꾼이었다. 한국에서 크게 한탕 사기를 친 준재는 아름다운 섬나라로 여행을 갔다. 준재가 머물고 있던 호텔에 심청은 숨어 들었고, 집 안의 음식들을 먹어 치웠다. 준재는 심청을 경찰에 신고했다.
준재는 심청의 팔목에 있던 팔찌를 기억했다. 그 팔찌는 약60억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예상됐고, 준재는 경찰서로 가 심청을 또 한번 구했다. 심청은 힘 조절을 못하고, 뽑아 쓰는 티슈를 보며 신기해 했다. 심청은 구두부터 드레스까지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
준재는 심청에게 신발과 옷을 사주고 기다리는 것, 파스타 먹는 법을 가르쳐 줬다. 준재는 심청에게 최면을 걸어 팔찌를 손에 넣었다. 목적을 이룬 준재는 심청에게 "기다려"라고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심청은 계속해서 준재를 기다렸다. 또 다른 목표를 향해 가던 준재는 끝내 심청이 마음에 걸렸다. 준재는 심청에게 갔고, 심청과 준재는 손을 맞잡았다. 처음 만난 그 때처럼.
첫 방송된 '푸른바다의 전설'은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의 폭발하는 비주얼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바다에서 헤엄치는 인어를 신비롭고 아름답게 그렸다. 더불어 어우야담과 현대를 잇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돋보였다.
[사진 = SBS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