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LPGA투어 선수들이 유망주들을 위한 레슨에 나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함평골프고등학교와 함께 골프 유망주 레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와 우수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해 마련된 본 프로그램은 전라남도 함평에 위치한 함평골프고등학교에서 골프특기생 약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 시즌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하며 KLPGA투어의 흥행에 앞장선 김해림(롯데), 배선우(삼천리), 장수연(롯데)과 함께 지난 시즌 1승 기록 뒤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린 하민송(롯데)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들 중 장수연과 하민송은 함평골프고 출신으로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직접 스윙 및 골프 기본 상식을 가르쳐 주며 친목을 다졌다.
장수연은 "졸업하고 나서 3년 만에 처음 학교에 돌아와서 감회가 새로웠다. 후배들을 만나서 골프와 진로 얘기도 하고 레슨도 해주면서 잊지 못할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즐거운 것도 많았고, 서로가 유익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기부천사’로 불리는 김해림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상금뿐만 아니라 재능까지 기부하며 유망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해림은 "생각보다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얘기하면서 처음 골프 시작할 때 생각도 많이 났다. 재능기부는 이번이 처음인데 직접 와서 마주 보며 기부를 한다는 것이 더욱 뜻깊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진우 학생은 "TV에서 보던 선수들을 만나서 처음에는 쑥스러웠는데 동생처럼 편하게 해줘서 정말 좋았다. 프로로서의 인성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모두 배울 것이 많았는데 나 역시 유명한 선수가 돼 모교에 찾아와 후배들에게 좋은 말을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전인지, 장수연, 하민송 등 KLPGA투어의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내는 함평골프고와 함께 이런 좋은 시간을 만들게 돼서 기쁘다. 프로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레슨을 집중력 있게 듣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골프 유망주들을 위해 유익한 기회를 많이 만들어 한국 골프 저변 확대 및 유망주 육성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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