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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를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구리야마 히데키(55) 감독이 쇼리키 마스타로상을 수상했다.
‘닛칸스포츠’는 17일 “구리야마 감독이 쇼리키 마스타로상 수상자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를 투타에 걸쳐 적절하게 기용한 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구리야마 감독이 쇼리키 마스타로상을 수상한 건 현역시절 포함 이번이 처음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맞붙은 2016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서 니혼햄에 10년만의 우승을 안겼다. 2패 후 3~6차전을 내리 따내며 거둔 우승이라 극적인 요소도 배가됐다.
‘괴물’ 오타니 쇼헤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오타니는 투타에 걸쳐 천부적인 자질을 갖춘 초특급 선수다. 오타니는 2016시즌 정규리그서 투수로 10승 4패 평균 자책점 1.86, 타자로 타율 .322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쇼리키 마스타로상 심사위원을 맡은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은 “다른 감독이었으면, 오타니의 장점을 두루 활용하는 게 까다로웠을 것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결단력 있는 용병술을 발휘했고, 오타니도 구리야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쇼리키 마스타로상은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리는 타이틀이다. 요미우리 신문의 초대 경영자이자 ‘일본야구의 아버지’로 불린 쇼리키 마스타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7년부터 매년 일본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한 이를 수상자로 선정해왔다.
오 사다하루가 가장 많은 4회 수상했고, 뒤이어 스즈키 이치로·하라 다쓰노리·아키야마 고지가 각각 3회씩 수상자가 된 바 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중).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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