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KGC인삼공사가 2연승 가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외국인선수 알레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5-22, 27-25, 26-28,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지난 홈경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성적 3승 4패를 기록, 단숨에 4위로 도약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 4승 3패를 기록해 3위 자리에 머물렀다.
1세트는 외국인선수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가 12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80.00%, 전후위를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현대건설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5득점으로 맞섰으나 이미 기세가 오른 알레나를 막지 못했다.
2세트 들어서도 KGC인삼공사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갑작스레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뒤쳐진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측면 공격,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 이다영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이후 25-25까지 팽팽한 승부. KGC인삼공사는 해결사 알레나를 다시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다. 듀스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7-2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알레나가 여전히 맹포를 가동하는 가운데 최수빈과 장영은이 점수를 보탰다. 현대건설은 한 때 4점 차까지 뒤졌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 세트 후반 점수를 뒤집으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에밀리가 듀스 상황에서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8-26으로 1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들어 두 팀은 1점 차 내 접전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세트 중반 수비 집중력을 통해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의 공격을 연달아 받아내며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기회 상황에서는 알레나가 확실한 마무리를 지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결정적인 순간에 연속 범실이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KGC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4세트를 25-19로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37점을 기록하며 이날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최수빈이 13점, 장영은이 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GC인삼공사.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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