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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연예계 대세라 불리는 개그맨 양세형, 가수 에릭남이 야심차게 손을 잡았지만 이들의 매력이 실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7일 엠넷 ‘양남자쇼’가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IMMA(임마, International MC Mistery Association)에 가입하기 위해 스타 게스트에게 입담을 검증받는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IMMA 회장은 존잼(John Gem)으로, 그의 감시 아래 토크를 선보이는 것이다.
앞서 엠넷 측은 두 사람의 입담과 ‘스윗한 매력의 에릭남과 특유의 순발력으로 찰진 애드리브를 선사하는 양세형의 상극 케미’를 강조했지만, 첫 방송에는 두 사람의 강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게스트로 초대된 아이오아이의 활동을 마감하는 기념 방송의 성격이 짙었으며, 일부 코너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을 연상케 했다. 정형돈, 데프콘이 해왔던 것처럼 게스트와의 케미를 살리거나 큰 웃음을 유발하지도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남자쇼’는 엠넷이 ‘비틀즈 코드’, ‘음담패설’ 이후 2년 만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토크쇼다. 그러나 게스트들의 신변잡기를 늘어놓거나 굴욕적 몸개그 등으로 억지 웃음을 유발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끄는데는 실패했다.
‘양남자쇼’는 매주 포맷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주 게스트는 트와이스인데, 첫 방송과는 어떻게 달라질지,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웃음이 터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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