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이후광 기자] "공을 잡기에 급급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7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62-63으로 패했다. 삼성생명은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공동 2위(3승 3패)로 내려앉았다.
전반전 10점 차의 열세를 김한별, 나타샤 하워드를 앞세워 극복했으나 막판 집중력에 울었다. 4쿼터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최희진은 3점슛 5방을 포함해 15점을 올렸고 김한별과 하워드는 36점을 합작했지만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경기 후 “할 말이 없다. 내 잘못이다”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국내 선수들이 공을 잡기에 급급했다. 공을 잡으면서 그 다음 동작을 해야 하는데 공을 잡아주는데 바빴다”라고 덧붙였다.
배혜윤의 부진에 대해서는 “(배)혜윤이는 찬스가 오면 슛을 던져야 한다. 굳이 페이크를 통해 돌파를 할 필요가 없다. 밖에서 던질 줄 알아야 한다. 오늘도 던질 기회에서 못 던졌다.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직접 말했다”라고 답했다.
임 감독은 “마지막 공격 때 급하게 들어가니까 수비가 몰렸다. 볼 컨트롤이 안 되면서 결국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마지막 시소 경기는 감독의 실수다. 더 좋은 작전을 펼쳤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아쉬워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임근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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