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승' KDB생명 김영주 감독 "열심히 뛴 선수들 박수쳐주고 싶다"

[마이데일리 = 구리 이후광 기자] "박수쳐주고 싶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17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63-62로 꺾었다. KDB생명은 홈 3연승 및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쾌조의 2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시즌 성적 3승 3패.

주포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7득점으로 부진했으나 이른바 빅3(이경은, 조은주, 한채진)의 활약으로 이를 극복했다. 한채진은 3점슛 2방을 포함해 1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조은주와 이경은도 각각 15점,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오늘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며 “수비는 잘해줬는데 공격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플레이가 몇 번 나왔다. 그 부분은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이겼다는 것에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빅3의 활약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생각하는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더불어 그걸 통해 밑에 있는 선수들도 함께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상대 주포 엘리사 토마스를 4점으로 묶은 부분에 대해 “크리스마스가 수비를 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본인 것을 해결해야 하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잘 안 됐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도 수비를 잘해준 덕분이다”라고 고마워했다.

KDB생명은 4쿼터 막판 10점 차의 리드를 따라잡히며 동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경은의 자유투 1개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열심히 뛰니까 근육통도 온 것 같다. 전에는 삼성생명에게 운이 따랐지만 이번에는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김영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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