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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김영근은 수렁에 빠진 ‘슈퍼스타K 2016’를 살릴 수 있을까?
17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2016’에서는 톱10의 무대가 공개됐다. 첫 생방송 탈락자가 결정되는 이날 무대의 주제는 바로 ‘위로’다.
‘지리산 소년’으로 이름을 알린 김영근은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고향인 경상남도 함양을 방문했다. 이에 주민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부모 역시 김영근을 자랑스러워 했다. ‘슈스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후 대접이 달라진 것이다.
또 김영근은 자신이 과거 버스킹하던 사진을 보며 “옛날에는 내가 노래를 해도 아무도 안봤다. 그런데 지금은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신다. 내가 받은 위로로 이제 많은 사람들을 위로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근은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선곡해 웅장하면서도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다. 김영근만의 절절하면서도 차분한 감정이 잘 묻어나는 무대였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것인지 심사위원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우선 용감한 형제는 “그 동안 기대가 컸나보다. 오늘은 좀 아쉬웠다”고 평가하며 89점을 줬다. 에일리도 “보컬 테크닉 적으로 보면 부족한 점이 많지만 김영근은 그것들을 항상 감정으로 많이 채웠다. 그러나 오늘은 아쉽다”는 심사평과 함께 92점을 선사했다. 최종적으로 김영근은 평균 89점을 받는데 머물렀다.
강력한 에이스이자, 유력한 우승후보인 김영근은 이날 박혜원, 이지은, 코로나 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 역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슈스케’에서 유일하게 이슈가 되는 인물이었던 김영근이 첫 생방송 무대에서 휘청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 가운데 진원, 김예성, 유다빈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김영근, 동우석, 박혜원, 이세라, 이지은, 조민욱, 코로나가 톱7에 진출하게 됐다. 과연 김영근이 다음주 무대에서는 혹평의 굴욕을 딛고 다시 극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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