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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夜TV] "여배우가 다했네"…'해투3' 박진주 끌고, 박환희 밀고

시간2016-11-18 06:50:37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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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여배우 박진주와 박환희가 '해피투게더3'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발휘,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부심부자 - 부심이란 게 흘러넘친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개그맨 윤정수, 박나래와 배우 박진주, 박환희와 걸그룹 다이아 멤버 기희현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무엇보다 박진주와 박환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사람은 예능 출연이 낯선 것이 무색하게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진주는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 속 신스틸러 간호사 연기부터 영화 '써니'의 욕쟁이 여고생 연기, '복면가왕'에서 화제를 모았던 '오나라'도 직접 열창했다. 개인기를 대방출하며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입담도 화끈했다. 박진주는 "나는 본업인 배우에만 집중하고 싶은 생각인데 소속사 사장님의 눈빛이 달라졌다"라며 "하지만 별로 그 기대에 부응해드리고 싶지는 않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폭소를 자아냈다.

또 그는 "우리 엄마가 보험왕이다. 하지만 그에 걸맞지 않게 내성적이고 조용하시다"라며 "그런 진실성으로 고객님들을 빨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주는 "엄마와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적이 있다"라며 "그런데 말을 너무 못하셔서 일찍 하차했다"고 웃픈 사연을 전했다.

조정석과의 에피소드도 밝혔다. 그는 "'질투의 화신'에서 선배님과 함께 촬영할 때 나는 카메라에 얼굴이 비치지 않아도 열심히 리액션을 해드렸다. 하지만 내가 찍을 땐 선배님이 웃긴 표정을 지으면서 방해하셨다. 그래서 선배님께 '내 연기 인생 망치려고 그러냐'고 발끈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박환희도 박진주 못지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그 역시 거침없는 말발을 과시하며 예능 새내기 대열에 합류했다.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대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었다. 그는 오디션 비화부터 송혜교 앓이, 송중기와의 친분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데뷔 전 쇼핑몰 모델 당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박환희는 "언니가 나한테는 엄마 같은 존재다. 과거 유치원 선생님 일을 하면서 80만 원을 벌 때 나한테 40만 원을 줬다. 그런 언니에게 너무 미안하고 형편이 넉넉지 않아 대학교 때 우연히 쇼핑몰 모델 제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 쇼핑몰이 문 닫을 위기였는데 내가 일을 하고 난 뒤부터 잘됐다. 그 업계에서 나에 대한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라며 "이후 조금 더 큰 쇼핑몰의 전속 모델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초봉이 500만 원이었다. 예명 '하니'로 활동했었다"고 밝혔다.

박환희의 쇼핑몰 모델 활동 당시 사진이 공개됐고 앳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원래 토끼 앞니였다. 옆집 애처럼 친근한 느낌이 있었다"라며 "지금은 라미네이트를 했다"고 셀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몸매 관리의 고충도 토로했다. 그는 "모델할 때는 부담감이 있어서 다이어트를 생활화했다. 그때 몸무게를 38kg까지 뺐다. 쉴 때는 몸무게가 50kg를 넘어갔었다. 그때 당시 계약서에 체중 유지 조항이 있었다. 일정 몸무게를 넘어가면 계약이 파기되는 거다"고 털어놨다.

박환희는 "현재는 몸무게가 44kg이다. 8kg을 감량했다. 이것도 3주 만에 뺀 거다. 운동하면서 식이 44이것도 3주 만에 뺀 거다. 8kg 운동하면서 식이 조절을 했다. 주로 닭가슴살과 현미밥을 먹고 밀가루가 먹고 싶으면 메밀로 대체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의 팁도 전수했다. 박환희는 "나는 그냥 리뷰를 꼼꼼히 체크한다"라며 "아르바이트생이 쓴 건지 아닌지는 딱 보면 느낌이 온다. 대충 사진을 찍어 올린 게시물이 진짜 리뷰다. 리뷰가 없다면 과감하게 구매하지 않는다. 반응 좋은 옷은 리뷰가 많이 올라온다"고 얘기했다.

또 박환희는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 하종진이라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그는 "나도 실제로 뵌 적은 없다. 엄마가 어릴 때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라며 "잘못된 건데 사실 할아버지에 대해 잘 모른다. 태극기를 나눠주셨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하종진은 지난 1919년 3월 독립만세시위 때 경남 함양에서 태극기를 나눠 주며 독려했던 인물이다. 상해에서 폭탄을 반입해 대구 관청 폭파 시도도 했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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