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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원로 배우 남궁원이 세 자녀의 유학비를 위해 에로물, 밤무대 출연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남궁원의 일상이 그려졌다.
1980년대 남궁원은 유난히 에로물과 성인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이유를 알고 보니 결혼 후 세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적인 압박이 심했기 때문이었다. 돈을 벌 수 있으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던 남궁원은 이 뿐만 아니라 밤무대에서 노래까지 불렀다. 이는 유학 간 아이들의 학비를 대기 위함.
남궁원은 "인지도가 있으니까 노래를 하게 해주지 안 그러면 노래를 하게 하냐? 전국을 한 번 돌고 오면 몇 천만 원이 생기니까 그 돈이 하나 같이 미국으로 가는 거지. 아이들한테는 그런 모습을 안 보여주지. 미국 가서는 내가 그러고 다니지도 않았었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들이 미국에서 와서 친구들하고 무전 배낭여행을 떠난 거야. 고등학교 때. '대전에서 전라도로 한 바퀴 돌자' 그랬는데, 대전 가서 보니까 업소 포스터가 딱 있는 거야. 그때 자기가 쇼크를 좀 받은 거지 '아버지가 이런 데서 노래를 하면서 나한테 돈을 보냈구나'라는 생각을 한 거지"라고 고백했다.
이런 남궁원의 노력에 첫째 홍성아는 컬럼비아대학교 버나드 컬리지, 둘째 홍성욱은 하버드대학교 학사 및 스탠포드대학교 로스쿨 J.D, 셋째 홍나리는 베를린대학교를 졸업해 H언론사 공동 대표 이사장, H언론사 대표회장,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 동양인 여성 연주자로 맹활약 하고 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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