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건축학개론'은 관객들에게 첫사랑의 아련한 감성을 깨워줬다는 점과 OST인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 그리고 납뜩이 역의 조정석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지난 2012년 큰 사랑을 받았다.
조정석은 당시 연애 초보인 건축학과 친구 승민(이제훈)에게 키스 강의를 해주는 독특한 친구로 등장했고 "납뜩이 안가, 납뜩이"라며 그 어느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캐릭터로 등장해 캐릭터 이름 또한 '납뜩이'였다.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 '형'에서도 동생 두영(도경수)을 앉혀놓고 연애하는 법을 가르치는데, '납뜩이'가 자연스레 생각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 '형'에서의 연애 강의, 납뜩이에 이어 연애 전문가스러웠는데요?
"아예 납뜩이를 생각하면서 연기를 한 건 절대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 장면 만큼은 작가님이 일부러 그렇게 했나, 싶었어요. 오마주가 됐어요. 납뜩이가 연상되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 극 중 클럽에 가야 여자를 만난다는 내용이 있는데, 실제로 클럽을 좋아하나요?
"예전에는 강남 클럽, 홍대 쪽을 많이 갔어요.(웃음) 집이 강서라서요. 동네 친구들과 함께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놀아볼대로 놀아본 케이스는 아니에요. 실제 조정석은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 누군가를 관찰하는데 있어서 자연스러웠어요.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춤을 추면 너무 쑥스러워요. 그런데 술 한 잔 하면서 흥에 겨워 추는 것은 즐거운 것 같아요. 예전에 클럽에 갔는데 1990년도의 힙합 바지와 두건을 하고 모자를 쓴 분이 있었는데 90년대 음악이 나오는데 안무를 다 알더라고요. 나중에 이 캐릭터를 작품에서 활용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연애박사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중학교 때 별명이 '연애박사'였어요. 그런데 사실 그런 별명은 어느 누구 2명만 불러주면 만들어져요.(웃음) 우리 반에 애들이 50명인데 2명이 그렇게 불렀어요. 삼삼오오 친해지니까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중학교 2학년 때 저만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거 하나만으로도 연애박사였어요. 진짜 너무나 순수했고 여자친구가 있다는 존재가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그 때, 떡볶이를 같이 먹어도 손 닿을까봐 조심조심 먹고 그랬어요."
▼ 현재 여자친구 거미와 예쁜 연애 중인데, 결혼 계획도 있나요?
"음, 우선 내년 계획은 차차 무대인사 끝나고 쉬면서 들어온 작품들 보면서 차기작을 검토하면서….(웃음) 나중에 그런(결혼) 계획들이 있다면 좋겠죠."
[조정석.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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