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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MVP는 영건들의 몫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MVP 수상자를 공개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결정되는 시즌 MVP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각 1명 씩 매 시즌 총 2명을 뽑는다.
먼저 아메리칸리그 MVP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다. 올해로 25살인 트라웃은 벌써 생애 두 번째 MVP 타이틀(2014, 2016)을 차지했다.
올 시즌 소속 팀의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타율 0.315(549타수 173안타), 29홈런, 100타점, 123득점, 출루율 0.441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트라웃은 ‘호타준족’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정확한 타격과 파워, 빠른 발까지 장착한 에인절스의 핵심 자원이다.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19개, 2위표 8개, 3위와 5위표를 1개씩 받아 총점 356점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베츠(311점)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내셔널리그 MVP는 소속팀에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다.
3루수 핫 코너를 지키며 올 시즌 타율 0.292(603타수 176안타), 39홈런, 102타점, 121득점, 출루율 0.385를 기록했다. 데뷔 2시즌 만에 40개 가까운 홈런을 때리며 차세대 거포로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브라이언트는 2013년 컵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지난해 빅 리그에 데뷔한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까지 더하며 압도적인 표차로 MVP를 거머쥐었다. 사실상 만장일치를 예상 했으나 1위표 29개, 2위표 1개로 만점에는 실패했다. 총점 415점으로 LA 다저스 코리 시거, 워싱턴 내셔널스 다니엘 머피 등을 제치고 수상했다.
이로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MVP는 모두 25세 이하 선수들이 차지하게 됐다. 두 선수의 통산 시즌을 합쳐도 8시즌에 불과하다. 차세대 영건들이 신인상 수상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리그 최고의 권위인 MVP 무대까지 차지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좌), 마이크 트라웃(우).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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