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퍼, 韓 보이즈투맨을 꿈꾸다(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보컬그룹 보이스퍼(정광호 정대광 김강산 민충기)가 세계적인 그룹 보이즈투맨을 꿈꿨다.

보이스퍼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보이스+위스퍼'(Voice+Whisp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보이스퍼는 첫 쇼케이스를 연 것과 관련 "감회가 새롭다. 저희가 학생 시절부터 같이 음악을 했는데, 이 자리에 있다는 게 꿈 같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6'에 출연했던 바 있는 이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같이 했기 때문에 눈빛만 봐도 어떤 걸 원하는지 알 수 있는 사이다"며 "함께 음악한지 햇수로 5년 됐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퍼는 "목소리로 승부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날렸다. 이어 "저희 목소리만을 담아 선보이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며 "미니앨범으로는 아무래도 보기 흔하지 않게 8곡이 수록됐다. 한 곡한곡 많이 들어달라"고 했다.

4인조 남성 중창단 콘셉트인 보이스퍼는 "노을, 스윗스로우 선배님을 비롯해 브아솔 선배님을 좋아한다"라며 "고등학교 때부터 브아솔 선배님 즐겨듣고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아솔의 '유아마이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을 즉석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소속사 선배인 가수 정동하, 강한, 그룹 버스터리드 등이 참석해 "보이스퍼 화이팅"을 외쳤다. 보이스퍼는 "가장 가까이서 작업하는 걸 볼 수 있는 선배가 있다. 작업할 때는 카리스마 있고, 평소에는 온화하시다"고 했다.

이에 보이스퍼의 쇼케이스를 지켜 보던 정동하는 무대에 올라 "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제가 데뷔한지 11년 정도 됐다. 가수 생활을 해 오면서 동생들 봤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는 친구들 처음 본 거 같다"라며 "사무실 밑에 녹음실이 있는데 갈 때마다 항상 있다. 제가 예전에 미친사람처럼 노래만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처럼 노래만 하더라"고 칭찬했다.

이에 보이스퍼는 정동하에 대해 "호소력, 가창력, 장악력, 아우라를 본받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엠넷 '슈퍼스타K6'에 출연했던 볼빨간사춘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이스퍼는 "누나들 잘 되서 정말 좋다"라며 "제일 부러웠던 일이고, 해야 할 일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볼빨간 누나들 보고 동기부여 해서 같은 위치에 서서 한 번 더 콜라보 무대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보이스퍼는 향후 목표에 대해 "보이즈투맨도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고, 같이 음악해서 정상에 올랐는데 저희도 정상에 올라고 싶은 욕망이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친구라서 같이 있으면 든든하다. 학창시절에 만난 친구들이라 의지가 된다. 힘들고 지칠 때 한 명이 넘어지면 일으켜 주고 한다"라며 "넘어저도 일어나서 앞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친구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웃었다.

또 , 보이스퍼는 데뷔 후 "마음 가짐이 달라졌다.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라며 "대중에게 어떻게 해야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엠넷 '슈퍼스타K6' 출신인 보이스퍼는 보이스(Voice)와 속삭이다(Whisper)의 합성어로, 달콤하게 속삭이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어쩌니'는 사랑에 서툴어 이별하는 연인들의 안타까움을 '어쩌니'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피아노 라인과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스트링 라인이 감성적인 발라드곡이다.

18일 공개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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