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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가 "마동석 덕분에 영화 '두 남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마동석과 최민호는 최근 패션지 하이컷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이번 화보에서 터프하면서도 로맨틱한 단짠 매력을 발산했다. 평소 마초적이고 강한 이미지의 마동석은 뉴트럴 계열의 포근한 차림에 꽃 한 송이를 손에 쥐고 의외의 로맨티스트 순정남으로 변신했다. 반면 꽃미남 최민호는 무스탕 재킷의 깃을 세우거나 록큰롤 룩으로 반항적이고 터프한 스타일을 보였다.
최민호는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동석의 전화로 영화 '두 남자' 출연을 결심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이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걱정이 됐다. 회사에서도 반대할 거 같았고, 내가 이걸 잘할 수 있을까 자신감도 없었다. 영화의 주연이란 타이틀은 아직 무거운 짐 아닐까 생각했는데, 형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동석 형님이 제 마음의 불을 지피셨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최민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민호는) 정말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며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이 있을 텐데 저도 운동선수 출신이라 비슷한 선입견을 10년 넘게 안고 있었다. 지금은 배우를 시작했을 때보다 20kg이 덜 나가지만, 그땐 몸집도 크고 근육도 많아서 저 같은 사람은 배우가 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수천 번 들었다. 민호는 본인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고 운동도 잘하고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승부욕이 좋은 쪽으로 발현된다. '두 남자'를 통해 민호가 사람들이 인정하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오는 30일 개봉되는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물이다.
마동석은 극 중 불법 노래방을 운영하는 악덕 업주 형석 역을 맡았다. 딸과 함께 있을 때는 한없이 자상하고 부드러운 아빠이지만 밖에서는 거칠고 무서운 인물이다.
최민호는 '두 남자'에서 마동석에 맞서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일 역할을 연기한다.
[사진 = 하이컷]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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