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외국인 선수의 부재 속에도 그림 같은 역전승을 해냈다.
OK저축은행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발목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마르코가 공백을 보이게 된 OK저축은행은 전병선이 24득점, 송희채가 22득점으로 폭발하고 이민규가 중요할 때 블로킹 득점 등을 올리는 활약으로 역전승을 해낼 수 있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수훈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한 명만 꼽을 수 있을까. 오늘(18일)은 다 잘 했다. (이)민규의 토스가 거의 퍼펙트했고 서브도 잘 들어갔다. (송)희채와 (전)병선이도 어려울 때 공격도 잘 해줬다. 부담 없이 마음이 편해서 그런건지 원래 기량인지는 정확하게 판단을 못 하겠다. 우리는 지금 한방 승부를 할 수 없다. 3세트에서 리시브가 조금 흔들리고 파다르의 서브가 잘 들어오니까 점수차가 벌어졌다. 최대한 정교하게 하는 게 답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러 주전 선수들이 빠져있는 상황. "누구 있고 없고를 떠나서 밀리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는 김 감독은 "우리 팀은 밝게 분위기를 타면서 끌어올리는 스타일인데 그동안 그게 잘 나오지 않았다. 그게 다시 살아 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되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18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2016-2017 V리그 OK저축은행-우라카드 경기에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 = 안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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