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시아 클럽 정상 등극을 위해 10년을 기다린 전북 현대가 5년 전 한풀이에 나선다. 목표는 하나, 절대 우승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승부는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진다. 기선 제압을 위해선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2차전은 26일 알 아인 원정으로 열린다.
10년을 기다렸다. 전북은 2006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시리아의 알 카라마를 꺾고 사상 첫 아시아 제패에 성공했다. 기적이었다. 당시 K리그에서 전북은 평범한 중위권 팀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AC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깜짝 우승을 발판으로 전북은 명문으로 도약했다. 최강희표 ‘닥공(닥치고 공격)’은 K리그를 강타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2009시즌 이동국, 김상식, 에닝요를 앞세워 첫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북의 시선은 다시 아시아로 향했다. 그리고 닥공이 절정에 올랐던 2011시즌 전북은 또 한번 ACL 결승에 올랐다. 전북의 우승이 유력했다. 결승도 안방인 전주성에서 열렸다. 하지만 치열했던 승부는 승부차기 불운 속에 패배로 끝이 났다.
최강희 감독은 5년 전 아픔을 잊지 못한다. 그는 “팀이 정상에 있을 때 2011년 준우승에 그쳤다. 그 이후로 리그를 하면서도 2011년은 악몽처럼 떠올랐다”고 말했다.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전북은 2011년 이후 5시즌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승부조작파문으로 인한 승점 감점으로 아쉽게 리그 우승은 놓쳤기에 더 중요해진 ACL이다. 최강희 감독은 “1년 내내 두 대회를 다르게 운영했다. 결승이라는 걸 선수들이 잘 안다.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최강희는 “그동안 홈에서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이번에는 선제골이 중요하다. 한 골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신중하게 경기를 풀겠다”며 “내일 90분이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 원정 90분이 결정된다. 내일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알 아인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만과 포항 출신 이명주다. 최강희 감독은 “오마르의 경우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협력 수비와 맨마킹 등을 준비했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은 시작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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