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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에릭남과 걸그룹 마마무 솔라의 가상결혼 생활이 8개월만에 마무리됐다. 그리고 개그우먼 이국주와 가수 슬리피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똥이커플' 에릭남, 솔라의 가상 결혼생활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에릭남의 생일을 앞두고 솔라는 직접 미역국을 끓이고, 케이크를 구입하는 등 분주한 아침 시간을 보냈다. 휴대전화로 생일노래를 튼 솔라는 "이제 와도 돼"며 에릭남을 생일상으로 초대했다. 감동받은 에릭남은 아내가 끓인 미역국을 맛본 뒤 "솔직히 말해. 이거 산 거지?"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 이들 부부에게 제작진의 미션지가 도착했다. 종이에는 두 사람의 가상결혼 종료 사실이 적혀있었고, 솔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에릭남도 "오랜 시간 함께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생기는 감정이 있지 않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정든 신혼집에서 짐을 챙긴 뒤, 첫 만남 당시 결혼식을 올렸던 삼청동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에릭남은 솔라를 향해 몰래 준비한 꽃다발을 건넸다. 에릭남은 "말린 꽃은 잘 시들지 않잖아. 그냥 주고싶었어"고 웃으며 말했지만, 솔라는 "남편은 기분 좋게 준 선물이지만 이 꽃을 받으면 정말 끝내야 할 것 같아서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또 두 사람은 추억의 장소를 돌아보며 준비해 온 선물을 서로에게 건넸다. 솔라는 직접 디자인한 실내화를 에릭남과 나눠가졌고, 에릭남은 추억의 사진들을 모아둔 앨범을 선물했다. 이들의 가상결혼은 "고맙습니다. 나와 결혼해줘서"란 두 사람의 마지막 인사로 마무리됐다.
지난 4월 '우결'에 합류한 에릭남과 솔라 커플은 8개월 간의 가상결혼 생활 동안 서로에 대해 솔직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 커플의 후임으로는 개그우먼 이국주와 가수 슬리피가 새롭게 합류한다.
실제 이날 방송의 말미에는 이국주와 슬리피 커플의 예고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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