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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SK에 재역전극을 펼쳤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95-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8승2패가 됐다. 삼성이 승수를 추가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SK는 4승6패.
오리온은 초반 응집력이 좋았다. 애런 헤인즈의 중거리포가 연이어 터졌다. 김동욱도 골밑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화이트의 3점포가 두 차례 나왔다. 그러자 헤인즈가 1쿼터 중반 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SK는 실책이 많이 나왔다. 오리온은 1쿼터 막판 문태종과 오데리언 바셋의 3점포로 더 멀리 달아났다. 1쿼터는 오리온의 32-14 리드.
오리온은 2쿼터 초반에도 문태종의 3점포, 헤인즈와 바셋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화이트 수비를 맡은 헤인즈는 화이트에게 들어가는 볼을 감각적으로 스틸하기도 했다. 헤인즈, 심스, 김동욱, 허일영이 특유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SK는 2쿼터 막판 서서히 반격했다. 코트니 심스를 철저히 활용했다. 오리온은 미스매치가 됐다. 헤인즈가 골밑 수비에 가세하면서 화이트의 활동반경도 넓어졌다. 심스는 착실히 골밑을 공략했다. 잠잠하던 김민수도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추격에 힘을 보탰다. 결국 20점 내외의 스코어가 10점 내외로 좁혀졌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47-40 리드.
후반전은 접전으로 이어졌다. 화이트의 3점포와 이승현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그래도 SK의 흐름이었다. 심스에게 집요하게 볼을 투입했다. 안정적으로 골밑 득점을 이어갔다. 4분52초전 화이트의 3점 플레이로 1점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4분30초전 이현석의 속공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심스와 화이트가 내, 외곽에서 계속 터졌다. 오리온이 심스에게 더블팀을 들어가자 이현석이 심스에게서 빠져나오는 볼을 3점포로 마무리했다. 이현석은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오리온은 골밑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최진수의 3점 플레이, 김동욱의 3점포로 추격했다. 추일승 감독은 3쿼터 5분55초를 남기고 수비가 좋지 않은 헤인즈를 빼고 바셋만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3쿼터는 SK의 70-66 리드.
오리온은 4쿼터 초반 다시 기세를 탔다. 이승현의 속공 득점에 이어 심스에게 트랩을 시도, 실책을 유발한 끝에 헤인즈의 속공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에 무너졌던 수비조직력이 4쿼터에 회복됐다. SK가 심스를 기용하지 못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이승현이 3점포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이승현은 심스가 빠진 SK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오리온은 주도권을 되찾았다.
SK는 김민수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면서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그러자 이승현도 맞받아치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SK는 경기 막판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무너졌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속공 득점으로 10점 내외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갈랐다. 정재홍의 3점포도 나왔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4점으로 활약했다.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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