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알 아인 감독, "아직 홈에서 90분이 남았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에 역전패를 당한 즐라트코 다리치 알 아인 감독이 2차전에서 결과를 뒤집겠다고 밝혔다.

알 아인은 1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알 아인은 홈에서 1-0 혹은 2점차 로 이겨야 역전 우승이 가능해졌다. 2차전은 26일 알 아인 홈에서 열린다.

경기 후 다리치 감독은 “결과는 안 좋지만 경기력은 만족한다. 질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 아인에서 2차전이 남았다.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이 많은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잘 했다. 그들이 준비를 잘했다. 하지만 우리 역시 홈에서 많은 팬들이 지지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알 아인은 다닐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레오나르도에게 두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리치 감독은 “상대가 스트라이커 한 명을 더 투입하고 득점이 나왔다. 전술이 좋았다. 역전골이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킥으로 내줘서 아쉽다. 그러나 대비는 잘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홈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리치 감독은 “오늘 긍정적인 부분은 선수들의 드레싱룸 반응이다. 선수들은 굉장히 슬퍼했다. 그만큼 결과가 아쉬웠다는 것이다. 1-2로 졌지만 유리한 점을 가지고 홈으로 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철순을 활용한 전북의 오마르 맨마킹 전술에 대해선 “전북이 맨마킹으로 잘 막았지만, 최전방은 본래 오마르의 포지션이 아니다”며 “전북은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 홈에선 더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