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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여태껏 방송을 하면서 이렇게 안 피곤한 프로그램은 또 처음이야."
함께 하니 즐거운 개그맨 김용만, 정형돈, 방송인 김성주, 안정환. 머리 아플 일 없는 패키지여행이라 아재 4인방의 즐거움은 두 배다.
19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뜬다')에서는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태국으로 3박 5일 패키지여행을 떠나게 된 안정환, 김성주, 김용만, 정형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네 사람의 케미는 여행 전 사전미팅부터 빛났다. 오랜만에 방송으로 돌아온 막내 정형돈이 등장하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과거 단짝으로 활약했던 김성주는 "얼굴을 정말 오랜만에 본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정형돈은 "내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날아가고 나서는 한 번도 연락을 안 하더라. 안정환이랑은 연락을 많이 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날아간 뒤로 만난 사람은 김용만 밖에 없다"고 공격을 날렸다. 이에 김성주는 "김용만은 시간이 많으니까. 우리는 바쁘고…"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을 떠나기 전 4인방의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도 웃음이 함께 했다. 김성주는 "우리가 연예인이라고 해도 패키지여행이니까 다른 관광객 사이에서 튀면 안된다"고 말했고, 김용만은 "맞다. 코디, 매니저는 동행을 하면 안 되고 메이크업도 하지 말아야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약속을 어긴 것은 김용만이었다. 김용만은 풀메이크업에 새 옷, 새 신발 차림으로 등장해 동생들의 놀림을 한껏 받았다.
입담 좋은 네 남자의 수다는 끝을 몰랐다. 한국 공항에서 밥을 먹던 중 계산의 시간이 찾아오자 안정환은 "(김영란법이 아닌) 김용만법으로 하자. 밥값이 3만 원 이상 나오면 김용만이 내는 걸로 하자"고 제안해 큰 형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식사 직후 나온 기내식도 4인방은 놓치지 않았다. 아재들은 기내식 식사 후 "여기 요리 잘하네"라며 기념사진까지 찍는 모습을 보였다.
태국 공항에서는 또 다른 여행 동료들이 등장했다. 바로 패키지여행을 함께 하게 된 일반인 여행객과 가이드였다. 낯선 이들 사이에서 여행을 한다는 사실에 어색해하던 네 사람은 이내 마음을 열고 관광객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인심 좋은 어머님 관광객들이 건넨 음식은 이들의 입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었고, 태국인 가이드의 재치 있는 말솜씨에 한국에서 잘 나가는 MC 4인방은 어느새 감탄하는 방청객이 되었다.
빈틈없는 패키지여행의 일정 덕분에 '뭉쳐야뜬다' 첫 회도 끊임없이 새로운 장면들로 채워졌다. 첫 회 방송 중 4인방이 조용했던 순간은 여행 중 짧게 주어진 자유시간 뿐이었다. 알찬 패키지여행과 함께 하는 아재 4인방의 알찬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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