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1세트 역전패, 집중력 부족이다”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몇 점 앞서간다고 끝난 것 같이 뛰는 모습 반성해야.”

대한항공은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 6점 차의 리드를 잡고도 역전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후 세트에서는 연이어 공격 범실을 기록, 좀처럼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첫 세트를 잡힌 것이 컸다. 그렇게 세트를 내주고 나니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집중력 부족이다. 몇 점 앞서간다고 경기가 다 끝난 것 같이 뛰는 플레이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로킹이 전혀 되지 않았다. 우리 수준 이하의 경기를 했다. 타이밍, 자리 모든 면에서 센터 블로커들이 전혀 영리하게 움직이지 못했다. 너무 볼만 따라 다녔다. 지금 현대 배구에서 센터진들이 볼만 쫓아가면 블로킹을 잡아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기원 감독.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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