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눈에 보일정도로 안정감 찾고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단독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3연승을 질주하며 최근 돌풍의 기세를 이어갔다.
최고 수훈 선수는 역시 리베로 한지현. 현대건설의 맹폭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수비에서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보였다. 성공시킨 디그만 무려 21개. 흥국생명은 한지현의 수비를 발판 삼아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거함 현대건설을 잡았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이 또 해냈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제는 자신들에 대한 믿음도 생긴 것 같다. 무엇보다 한지현이 잘해줬다. 김해란(도로공사)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지현은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참을성도 많고 훈련에도 성실히 임한다. 본인도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눈에 보이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두 수성과 관련해서는 “이기는 경기를 조금 더 많이 늘려야 하지 않겠나(웃음). 앞으로 계속 홈경기가 있는데 선수들 체력 충분히 끓어 올려서 준비 잘 하겠다”고 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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