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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할 때보다 더 즐겁습니다. 막 떨리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개그맨 김현철이 지휘 퍼포머로서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이 20일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통해 방송됐다.
평소 지휘자로서 공연에 오른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는 김현철인데, 이날 방송에선 그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공개돼 눈길 끌었다.
"전 사실 근본은 개그맨"이라는 김현철은 예능계 흐름이 바뀌며 "희극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지휘 퍼포머로 무대에 서면서 그러한 갈증을 대신 충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무대에 오르던 김현철로 작은 사무실까지 임대해 클래식 공부에 열정적이었다. 복잡한 악보는 읽을 줄 모르는 김현철은 자신만의 악보를 만들었고, 통째로 곡을 외우는 등 남 몰래 노력을 쏟아온 모습이었다.
특히 자신이 한국의 클래식 음악 시장에서 해야할 역할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었다. 스스로 "클래식이 좋다. 짜증날 때는 위로가 되고 좋을 때는 더 좋다"며 김현철은 "저한테서 클래식이 재미있다는 것을 아시면 더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제 역할인 것 같다"라고 소망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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