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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형'부터 '두 남자', '작은형'까지 남자들의 전쟁 혹은 형제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23일 전야개봉을 확정한 '형'(감독 권수경 제작 초이스컷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조정석과 도경수가 출연, 완벽한 브로맨스를 보인다. 사기전과 10범의 형 두식(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유도선수 동생 두영(도경수)은 풍비박산 난 집에서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브로 코미디를 표방한 '형'은 700만에 가까운, 높은 기록의 '럭키'의 흥행에 더욱 높은 기대치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럭키'는 흥행 불모지로 통하는 코미디 장르에서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은 터라, '형'이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특히 '형'은 지난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지며 개봉을 하루 앞당겨 23일 전야개봉돼 관객들을 더욱 빠르게 만난다.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최민호, 마동석 주연의 '두 남자'(감독 이성태 제작 엠씨엠씨 배급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는 인생의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이다. 최민호의 스크린 첫 데뷔작이자, 마동석의 리얼한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최민호와 마동석은 안 어울릴 것 같은 대비되는 모습 속에 불안감이 휩싸이고, 특히 최민호의 기대 이상의 호연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 외에도 김재영이라는 배우의 연기도 돋보이는 작품으로서, 작품의 크기는 작지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작은형'(감독 심광진 제작 파인스토리 배급 파인스토리)는 전석호, 진용욱 주연의 작품으로 휴먼 드라마를 표방한다. 앞서 2015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 '작은 형'은 2015년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녀조연상 등 4개 부문에 진출하는 등 관계자들이 먼저 알아본 작품이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의 하대리로 잘 알려진 배우 전석호와 진용욱이 형제 케미를 보이는데, 너무나 리얼해서 불편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시선을 잘 담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극중 작은형 역의 진용욱은 아이큐 48의 순진무구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장애인들에 대한 심광진 감독의 따뜻하면서도 리얼한 시선 또한 담겨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형'·'두 남자'·'작은형'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파인스토리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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