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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오 마이 금비' 측이 극 중 짙은 화장을 하고 있는 박진희에 대해 밝혔다.
박진희는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에서 타로 카드 한 장으로 인연을 맺은 유금비(허정은)를 유난히 애틋해 하는 고강희 역을 맡았다. 그는 금비 아빠 오휘철(오지호)과도 미술품 매매로 만나게 됐고, 갈 곳 잃은 부녀를 위해 집까지 내어주며 극에 따스함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좋은 집안에서 밝고 행복하게 자랐을 것 같은 강희에게도 남들에게 말 못 할 아픔이 있다. 지난 1회분에서 "니가 이렇게 궁상떤다고 준희가 살아 돌아와?"라고 묻는 오빠(강성진)에게 싸늘한 눈빛으로 "우리가 용서받은 줄 알아?"라고 소리치고, 복숭아 모양의 연적이 깨지면 자신도 죽는 것이라고 말하는 극단적 모습들은 금비, 휘철을 대할 때와 정반대다.
박진희는 상처를 드러내지 않는 강희의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기 위해 평소보다 과한 아이라인과 아이섀도우 등 짙어진 화장과 적당히 신경 쓴 듯한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고. 그는 금비, 휘철에게 위로 받으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관계자는 "박진희가 겉만 봐서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 수 없는 강희의 내면을 섬세히 풀어내고자 많이 고심했다고 들었다. 현재는 결핍된 어른 중 한 명으로서 애써 괜찮아 보이기 위해 겉모습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지만, 금비, 휘철을 만나 마음에 안정을 찾아가며 자신의 행복을 꿈꾸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 3회는 23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오마이금비 문전사, 로고스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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