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리우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오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소감을 전했다. 축구협회는 21일 올해 마지막 기술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 감독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코치에서 물러나며 U-20 대표팀 감독에 집중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이 빠진 대표팀 코치진에는 외국인 코치가 합류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남들은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데 당신은 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느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반대로 기술위원회에서 나를 밑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여러 후보들이 올라왔는데 나를 인정해 주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20세 이하 월드컵을 유치하게 됐고 우리가 잘해야 한국축구 위상이 올라간다는 생각을 한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게 된 소감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남들은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데 당신은 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느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반대로 기술위원회에서 나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여러 후보들이 올라왔는데 나를 인정해 주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20세 이하 월드컵을 유치하게 됐고 우리가 잘해야 한국축구 위상이 올라간다는 생각을 한다. 위원장님이 그렇게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세 이하 대표팀 구성 계획은. 20세 이하 월드컵 이후 계획은.
"안익수 감독님이 독일 전지훈련을 갔을 때 차두리 전력 분석관과 함께 연습 경기를 하는 것을 직접 봤다. 국내에서 20세 이하 대표팀이 파주에 들어왔을 때 훈련하는 것을 봤다. 공식 경기는 티비 중계로만 봤다. 선수들 신체조건도 좋고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조금 더 다듬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월드컵에서 잘해야만 내 운명도 결정되고 몸값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지금 안주하고 있을 수 없다. 러시아월드컵에 갈 수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하는 월드컵을 잘 치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보다 더 급박한 상황에서 팀을 맞게 됐는데.
"사실 답답하다. 아는 선수가 많지 않다. 힘든 부분이 상당히 많다. 안익수 감독님이 추려왔던 선수들이 80여명이 있다. 그 선수들 자료를 분석하고 12월 예정된 제주 전지훈련에서 빠르게 옥석을 가려야 한다. 또 나의 색깔에 맞는 선수들을 찾아 준비해야 한다. 6개월 남은 상황에서 다 만들어진 선수가 아니라 한참 크고 있는 선수들이다. 어떤 옷을 잘 입혀야 할지 오늘부터 고민해야 한다."
-바르셀로나 3인방에 대한 생각은.
"올림픽팀 맡았을 때에도 그 이야기가 있었다. 당시에 나이차이가 많아 월반보단 그 또래에 경기를 하는 것이 선수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그 또래에 맞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러서 경기도 해봐야 한다. 그 선수들이 동료들과 얼마나 녹아들어 있는지 봐야 한다. 전임 감독의 생각도 있고 나의 생각도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승우나 백승호, 장결희는 내가 불러서 함께 훈련하면서 경기도 치를 것이다."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은.
"호주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하고 있다. 그런 선수들의 심리를 잘알고 있다. 그런 선수들에게 프로선수 처럼 대하기보단 자문을 구할 부분에 있어선 전임 지도자들이나 정정용 감독에게 자문을 구할 수 있다. 나 혼자의 팀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를 대변하고 있는 팀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자문을 받아서 좋은 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나쁠 경우 타격이 클 수도 있는데.
"올림픽때에도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성적은 아무도 모른다. 올림픽팀을 맡았을 때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좋은 성적을 냈다. 본선에서 온두라스는 이길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있었지만 패했다. 국내에서 경기를 하지만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이 나에게 축적되어 있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몸값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 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좋은 감독이 될 수 없다. 리스크가 클 수록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20세 이하 월드컵은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인데.
"즐겁게 공격적으로 하겠다. 홈에서 하는 월드컵이다. 2002년 같은 환상에 젖을 수는 없지만 모든 국민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던 것처럼 잘 준비하겠다. 지금은 단독개최다. 단독개최하는 월드컵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A대표팀에 외국인 감독 코치가 선임된다고 하는데. A대표팀에서 차두리 이외에 소통할 수 있는 국내 코치진이 없는데.
"차두리는 성격이 좋고 입담도 좋다. 선수단 가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차두리 분석관이 직책은 어쩔 수 없이 분석관이지만 코치 역할을 잘할 것이다. 독일어도 완벽하게 하기 때문에 감독과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안좋은 것보다 좋은 부분이 많을 것이다. 감독님이 마음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코치가 오면서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의 목표는.
"오늘 팀을 맡았다. 앞서가기 보단 내년 JS컵 경기를 하면 구체적인 목표가 나올 것이다. 선수를 내가 한명도 모른다. 이제 알아가는 단계다. 준비를 하고 나면 내년 3월 JS컵 끝난 후 어느정도 목표를 해야할지 나올 것 같다. 그 때 나름 자신감이 생기면 포부를 밝히겠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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