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신태용 감독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22일 오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해 마지막 기술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위원회는 21일 논의 결과 A대표팀 신태용 코치를 U-20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A대표팀 코치를 겸업했던 신태용 감독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해부터 올림픽팀을 맡았던 신태용 감독은 올해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8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이끌어 냈다. 고(故) 이광종 감독의 공백으로 올림픽팀을 지휘했던 신태용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고 리우 올림픽 본선에서는 한국축구를 8강으로 이끄는 성과를 냈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팀을 맡을 당시에는 올림픽팀 감독과 A대표팀 코치 역할을 함께 소화했지만 U-20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A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내년 A대표팀과 U-20 대표팀의 일정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리우올림픽 본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팀 감독에 부임했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는 FIFA U-20 월드컵이 6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또다시 메이저대회를 앞둔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이용수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 선임에 대해 "14명의 후보자를 놓고 여러가지 생각을 나눴다. 최종 후보로 두명을 추렸다. 정정용 감독과 신태용 감독 두사람을 놓고 토론했다. 결론은 신태용 감독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으로 기술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A대표팀을 떠나 U-20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때에도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성적은 아무도 모른다. 올림픽팀을 맡았을 때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좋은 성적을 냈다. 본선 8강에서 온두라스는 이길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있었지만 패했다"며 "성적이 좋지 않으면 몸값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 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좋은 감독이 될 수 없다. 리스크가 클 수록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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