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휴스턴은 또 웃었고 디트로이트는 또 고개를 떨궜다.
휴스턴 로켓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더 팰리스 오브 오번 힐스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의 활약 속 99-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9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6승 9패가 됐다.
1쿼터 출발은 디트로이트가 좋았다. 마커스 모리스의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디트로이트는 한 때 12점차로 앞서는 등 25-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휴스턴이 반격에 나섰다. 꾸준히 점수차를 좁혀간 휴스턴은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3-43 동점을 이뤘다. 이어 하든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또 한 번 하든의 자유투 득점이 나오며 휴스턴이 51-46으로 역전한 채 전반을 끝냈다.
휴스턴은 트레버 아리자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하며 8점차까지 앞섰지만 디트로이트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종료 1분 전까지 11점차로 뒤졌던 디트로이트는 3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진 모리스의 3점슛 등으로 1분 사이에 7점을 뽑으며 4점차를 만들었다.
4쿼터에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한 팀이 역전에 성공하면 이내 다른팀이 재역전을 일궈냈다. 4쿼터 종료 2분 30초 전까지 93-93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휴스턴이었다. 2분 15초를 남기고 하든이 3점슛 시도 과정에서 자유투 3개를 얻었다. 하지만 1, 2구는 모두 실패. 3구째를 넣으며 94-93이 됐다.
당시에는 너무나 아쉬운 자유투 3개 중 1개 성공이었지만 결국 이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이후 1분여를 남기고 하든의 점프슛으로 3점차를 만든 휴스턴은 하든의 자유투 득점 속 리드를 이어갔다. 하든은 그 이후에도 자유투를 연달아 놓쳤지만 디트로이트가 3초를 남기고 시작한 공격이 실패하며 승리팀은 휴스턴이 됐다.
하든은 자유투 실패로 팀의 가슴을 졸이게 했지만 28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 등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린트 카펠라도 1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디트로이트는 연패 탈출 기회를 잡았지만 승부처에서 웃지 못하며 4연패를 면치 못했다.
[제임스 하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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