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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아들인 래퍼 MC그리 김동현을 위해 일일매니저로 나섰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 녹화에서는 MC그리의 일일 매니저 역할을 맡아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녹화장을 함께 찾은 김구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구라는 일산MBC까지 직접 운전해 아들을 데려다 준 뒤, 함께 출연하는 MC와 게스트에게 간식을 대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출연진에게 아들을 부탁하는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독설가 연예계 선배 김구라의 다정다감한 반전 모습에 연예인들은 당황해했다.
급기야 MC그리의 팬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김구라. 그는 MC그리에게 "너 팬클럽은 있냐?"고 물었고, 아들이 "없다"고 답하자 "팬클럽이 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리그리', '그찾사(그리를 찾는 사람들)', '그사모(그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옛날식 작명법으로 팬클럽 명을 추천해 MC그리를 경악시켰다.
또 김구라는 '비디오스타' 출연진의 커피 주문을 받아 직접 커피를 산 후 녹화장 밖에서 2시간 넘게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C그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래퍼 딘딘은 "진짜 좋은 아빠인 것 같다. 아버지의 마음이 이런 것인가 보다"며 감탄했다. MC로 출연하는 개그우먼 박나래도 "이게 무슨 일이냐. 이런 것 안 하시는 분인데…"며 놀라워했다.
'아빠본색'은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구라와 MC그리 부자.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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