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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몰래카메라'의 부활 카드를 꺼내들었다.
22일 MBC는 '일밤' 2부 코너 '진짜사나이' 시즌2를 종영시키고, 후속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그간 여러 차례 제작설이 제기되어 온 '몰래카메라' 새 버전이다. MC로는 개그맨 이수근, 개그우먼 이국주, 가수 윤종신, 김희철, 존박 등이 나선다. '몰래카메라'의 수장이던 개그맨 이경규는 이번 신규 '몰래카메라'에선 함께하지 않는다.
'몰래카메라'는 지난 1991년에 이경규가 MC를 맡아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첫선을 보인 프로그램이다. 당시 내로라하는 유명 연예인들을 실제 상황처럼 속이는 콘셉트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1992년 폐지되었다가 2005년 다시 제작되었으며 2년여간 방송되다 2007년 폐지된 바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이름을 바꾸고 11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관건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다만 '몰래카메라'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안방에 고스란히 노출하고,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연예인을 자극적으로 속이는 과정 자체에 비판이 꾸준히 있었다.
또한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인기 끈 이후 '몰래카메라' 콘셉트가 지금은 대다수 예능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성공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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