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의 '전통의 라이벌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0(25-20,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7승 3패(승점 18)로 2위 한국전력(7승 3패 승점 19)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4승 6패(승점 15)로 4위.
1세트의 승자는 역전극을 연출한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톤이 불안한 리시브를 보이며 박주형의 백어택이 아웃되는가 하면 신영석의 속공이 유광우의 블로킹에 막히며 9-14로 뒤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배구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신영석의 강력한 서브에 타이스가 리시브한 공이 넘어오자 최민호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 12-14로 따라 붙었고 신영석의 서브 득점으로 14-14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은 타이스를 상대로 3명이 블로킹에 나섰고 최민호에게 걸리면서 17-16으로 역전했고 곧이어 톤의 서브 득점까지 펼쳐지며 18-1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1세트 막판에는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에 시간차 공격 득점까지 올리며 팀에 21-18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역전의 기쁨을 맛봤다. 유광우에게 블로킹 득점을 내주면서 6-9로 끌려가다도 문성민의 연속 득점에 최민호의 서브 득점으로 9-9 동점을 이루는 저력을 보인 현대캐피탈은 타이스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면서 14-17로 끌려갔지만 톤의 백어택이 적중하면서 18-18, 타이스의 백어택에 네트에 걸리며 19-18로 역전하면서 승부의 추를 다시 한번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게 했다.
여기에 박주형이 블로킹 득점에 공격 득점까지 올리면서 21-18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타이스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고 24-23으로 쫓겼으나 최민호의 속공으로 마무리지으며 듀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결국 3세트까지 따내며 완벽한 승리를 해냈다. 신영석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11-11 동점이 되면서 다시 접전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네트터치 여부를 비디오 판독 끝에 바로 잡으며 16-15로 역전, 완승을 예감하게 했다. 박주형의 서브 득점 등으로 19-16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타이스를 내세운 삼성화재의 반격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24-20으로 달아나게 한 이시우의 서브 득점은 쐐기포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순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한 문성민의 활약이 빛났다. 문성민은 팀내 최다인 21득점을 폭발하면서 공격 성공률 77.77%를 올렸다. 톤은 15득점에 공격 성공률 73.68%.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8득점에 공격 성공률 62.79%로 활약했으나 타이스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