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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前대통령 연설 비서관 강원국이 MC 유희열과의 만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前 대통령 연설 비서관 강원국, 코미디언 이세영, 소방관 오영완이 출연했다.
이날 강원국은 "대통령의 생각을 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유희열은 "궁금한 자기소개다. 그게 어떤 의미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원국은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다. 故김대중 대통령은 3년, 故노무현 대통령 때는 5년간 연설 비서관을 맡았었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고, 유희열은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이 자리가 약속된 건 아니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원국은 "맞다. 두 달 전에 출연 결정을 했고, 그 사이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특히 유희열은 강원국에 "강원국 씨도 연설문 같은 거 태블릿 PC로 쓰는 거 아니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고, 강원국은 "집에 태블릿 PC는 있다. 내 아들 거다. 그 안에 내 사진은 들어있는데 난 쓸 줄 모른다"라고 거들어 출연진들을 당황케 했다.
또 하하는 강원국에 "故김대중 대통령과 故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차이가 있었냐"라고 물었고, 강원국은 "전혀 다르다. 故김대중 대통령은 종이에 꼼꼼하게 고쳐주셨다. 초안이 엉망이면 육성 테이프를 보내주시기도 했다. 故노무현 대통령은 같이 앉아 토론하며 연설문을 쓰셨다. 그래서 5년 내내 혼났다. 그로 인해 과민성 대장 증세가 심해졌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강원국은 "연설문은 본인의 말과 글이기 때문에 대충할 수 없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역할을 배웠다"라며 "리더는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한다. 누구한테 빌려오면 안 된다. 자기 생각을 자기가 표현을 못 하면 그건 리더가 아니다"라며 현 시국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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