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녹이는 선행 천사"…구혜선, 목소리 재능 기부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구혜선이 목소리 재능 기부에 나섰다.

구혜선은 다음달 3일부터 서울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전(展)'의 오디오 가이드를 맡았다.

이 수익금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 전시 관계자는 "수익 일부는 사랑의열매, 동부서울시립병원, 아트앤러브를 통해 직접 전달될 것"이라며 "구혜선의 재능 기부로 그 의미가 더욱 빛날 것이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오디오 가이드로서 재능 기부한 소감을 밝혔다. "평소 알폰스 무하의 팬"이라며 "추운 겨울,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바쁜 일정 중 녹음실에 들러 오디오가이드 녹음에 임했다. A4용지 8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대본을 막힘없이 소화했다.

이어 "구혜선이 작업을 끝낸 뒤에도 '처음과 끝의 목소리 톤이 달라지지 않았느냐'며 재녹음을 자처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 현장 스태프들이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꾸준한 선행으로 따뜻함을 안겼다. 그는 지난 5월 결혼식 비용을 전액 어린이병원에 기부하는가 하면, 그림∙목소리 등으로 얻은 수익을 일부 기부하는 등 다양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사진 = (주)컬쳐앤아이리더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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