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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선수협회서 연락은 받고 있다.”
추신수는 24일 서울 지구촌학교에서 열린 호텔 롯데 ‘추추 푸드 트레인’ 나눔 행사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점심식사를 돕기 위해 일일 배식원으로 나섰다.
올해로 7년째 나눔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추신수는 부인 하원미씨와 함께 학생들에게 직접 반찬을 배식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행사를 마친 뒤 만난 추신수는 의미 있는 일에 매년 참석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메이저리그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공동단체교섭) 협정 난항과 관련해 개인 의견을 밝히며 사태가 조속히 수습되기를 바랬다.
추신수는 “지난 주 한국에 들어와 자세한 소식은 듣지 못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선수협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략한 분위기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메이저리그는 팬들을 위한 스포츠다. 팬들에게 기쁨을 줘야 하는데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올 시즌 내내 노사협상을 진행 중이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퀄리파잉오퍼 제도 수정’ 여부다.
퀄리파잉오퍼란 FA를 맞이한 선수에게 구단이 제시하는 1년 계약 안이다. 선수가 오퍼를 수락하면 연봉 협상 없이 그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치를 지급하며, 1년간 재계약하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FA 대상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는 경우다. 오퍼를 거절한 선수가 FA를 통해 타 팀으로 이적하면 해당 선수와 계약한 구단은 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포기해야 한다(전년도 성적 상위 20개 구단만 해당).
문제는 최근 신인드래프트 가치가 치솟는 상황에서 퀄리파잉 오퍼의 존재가 유명무실하다는 것이다.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손해를 두려워하는 구단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준척급 FA선수 영입을 꺼려하고 이는 곧 선수들의 몸값 하락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지금 현 제도는 준척급 FA 대상자의 이동을 옥죄는 족쇄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선수 협회는 이 제도 수정을 위해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강력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추신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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