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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정석이 생방송임에도 차분하게 인생관을 전했다.
24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조정석 배우를 만나다'에서는 최근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최근 개봉한 영화 '형'에 출연한 조정석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조정석과의 시간은 그가 바쁜 활동 중에도 여유로울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자신이 쉴 때 어떻게 지내는지, 쉬는 것의 의미, 가족과의 행복, 인생을 대하는 자세 등에 대해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눴다.
그는 "일단 지금 만약에 쉬게 된다면 그냥 집에서 안 나오고 며칠은 쉬고 싶다"고 밝혔고, 집에서 있을 때 모습을 묻자 "정말 널부러져 있다. 내 몸을 내팽겨쳐 놓는다. 누워서보다 거의 기대서 정말 쉴 때 아예 쉰다"고 답했다.
가족에 대해서는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사인할 때도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쓰는데 사람한테 제일 중요한건 행복감인 것 같다"며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며 사는가가 삶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닌가 한다"고 고백했다.
또 "그래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며 "지금 가족들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다보다 늘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나일 수 있는 이유, 내가 나일 수 있게 만드는 것들'에 대한 질문에 "정말로 쉴 때 사색을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사람들 많은 곳에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시간을 통해 나를 되돌아 보기도 하고 진짜 에너지를 충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들이 소중하다"며 "워낙 일 하다보면 많은 분들 만나게 되니까 정말 쉴 때는 혼자서 돌이켜 보기도 하고 계획을 짜기도 한다. 그런 것들을 즐기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간의 인생을 돌이켜 봤을 때 아쉬움이 남는 것을 묻자 "아쉬움의 연속이다. 만족을 하면서 살면 좋겠지만 늘 아쉬움을 갖고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동기 부여라고 생각한다"며 "그 아쉬움이 나중에는 나한테 뭔가 결실을 맺엇을 때 두 배의 기쁨을 주지 않을까"라고 했다.
넘치는 끼와 능청스러움, 여유로움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정석. 대중에게 매력으로 작용하는 그의 여유와 끼는 자신만의 깊은 사색과 행복에 대한 마음가짐 때문이었다.
다소 긴장 될 수 있는 생방송에서도 조정석은 차분히 자신의 인생관을 펼쳤다. 그간 치열했던 인생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내리고 그 안에서 더 열심히 살아가는 조정석의 모습이 돋보였다.
[사진 = V앱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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