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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뉴욕 양키스 불펜투수 델린 베탄시스도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베탄시스는 출생국 미국이 아닌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를 택했다.
‘뉴욕 포스트’는 24일(한국시각) “베탄시스가 미국이 아닌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WBC에 출전하길 원하고 있다. 부모님의 출생지가 도미니카 공화국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베탄시스는 양키스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펜투수다. 2006년 드래프트서 양키스에 지명된 후 줄곧 양키스맨으로 활약했고, 100마일(약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3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컵스)이 이적한 2016시즌에는 73경기에 등판, 3승 6패 12세이프 평균 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베탄시스는 “두 팀(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모두 나를 원했지만, 나는 우리 가족의 자랑이 되고 싶다”라며 우회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했다.
‘뉴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2016시즌 신인상 후보였던 게리 산체스도 WBC 참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매니 마차도(볼티모어)가 WBC 참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만큼, 2회 연속 WBC 우승을 노리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선 화려한 전력을 바탕으로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한편, 도미니카 공화국은 미국, 콜롬비아, 캐나다와 C조에 편성되어 있다.
[델린 베탄시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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