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형우가 첫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최형우와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1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최형우는 방출 설움을 딛고 2008년부터 삼성 주축타자로 거듭났다. 2008년 신인왕 수상 이후 최형우는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였고 삼성 붙박이 4번 타자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최형우는 2년 전 '100억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근 FA 선수들의 몸값이 폭등하며 80~90억원을 받는 선수들이 늘었지만 '100억원'은 상징성 때문에 쉽사리 넘기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벽과 같았던 것.
때문에 당시에는 부정적인 말들도 많았지만 최형우의 이 꿈 혹은 희망사항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됐다.
'100억원 발언'을 한 뒤에도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15시즌 전경기에 출장해 타율 .318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타율 .376 31홈런 144타점 등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몸값을 높였다. 그리고 2016시즌 종료 후 최형우는 KBO리그 역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꿈을 현실로 만든 최형우. 그가 그동안의 활약을 KIA에서도 이어가며 '100억원'이라는 몸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KIA와 총액 10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최형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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