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홈 연패사슬을 끊고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5-74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패 및 홈 2연패에서 탈출, 단독 7위가 됐다. 6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는 0.5경기. 반면, KCC는 시즌 팀 최다 5연패 및 원정 4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추락했다.
제임스 메이스(23득점 10리바운드 5스틸 2블록)가 골밑을 장악했다. 기승호(16득점 2리바운드)와 한상혁(10득점 2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반면, 복귀전을 치른 안드레 에밋은 19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LG는 1쿼터에 최승욱와 기승호가 3점슛을 쏘아 올렸지만, KCC의 고른 득점분포를 못 막아 달아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동점으로 맞이한 2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LG는 기승호의 3점슛과 마리오 리틀의 돌파를 묶어 달아난 것도 잠시,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에밋 봉쇄에 실패했고, 정성우는 2번째 U파울을 범해 퇴장 당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4-35였다.
3쿼터도 치열했다. KCC가 계속해서 실책을 범해 달아날 찬스를 놓쳤지만, LG 역시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해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메이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건 반가운 대목이었다. 덕분에 접전을 이어가던 LG는 한상혁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1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막판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LG는 메이스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한상혁, 김영환의 지원사격을 더해 KCC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메이스는 속공을 호쾌한 덩크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10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하던 LG가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막판이었다. LG는 경기종료 2분여전 김영환의 패스를 한상혁이 깔끔한 3점슛으로 연결,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LG는 이후 KCC의 공세를 봉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간 끝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LG는 오는 26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CC는 같은 날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제임스 메이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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