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접전 끝에 LG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 득점인 44점을 올린 애런 헤인즈의 맹활약 속 91-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0승 2패를 기록했다. 선두 수성. 반면 LG는 시즌 성적 5승 8패가 되며 공동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1쿼터와 2쿼터는 극과 극 양상이었다. 1쿼터에는 오리온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오리온은 정재홍이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24-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LG가 반격에 나섰다. 마리오 리틀의 득점 주도 속 점수차를 좁힌 LG는 2쿼터 종료 4분 30초를 남기고 리틀의 득점으로 29-28,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접전 속에 37-37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 리틀은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는 오리온이 도망가면 LG가 추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오리온은 47-46에서 헤인즈의 바스켓카운트와 문태종의 중거리슛으로 6점차까지 앞섰다. 그러자 LG는 기승호의 연속 5득점과 메이스의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이번엔 오리온 차례. 중심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헤인즈는 연속 8점을 책임지며 오리온의 리드를 이끌었다. 여기에 바셋의 돌파까지 나오며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66-59를 만들었다. 그러자 LG는 메이스의 3점과 리틀의 골밑 득점 등으로 다시 1점차를 만들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헤인즈는 3쿼터에만 17점을 올렸다.
4쿼터 중반만 해도 LG가 승기를 굳힌 듯 했다. 김종규의 바스켓카운트와 최승욱의 속공 득점으로 5분여를 남기고 79-70, 9점차까지 앞선 것.
하지만 오리온의 저력은 어디가지 않았다. 76-81에서 정재홍의 3점슛으로 2점차를 만든 오리온은 이승현의 바스켓카운트로 82-83,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오리온이었다. 26초를 남기고 3점차로 뒤졌던 오리온은 헤인즈 득점으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19초를 남기고 상대 아웃오브바운드 때 최진수가 스틸을 성공시키며 헤인즈가 자유투를 얻었다.
1구를 성공시킨 뒤 2구째를 놓쳤지만 허일영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또 공격권을 얻었다. 이어 헤인즈가 3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1-89, 역전을 일궈냈다. LG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리팀은 오리온이 됐다.
헤인즈는 시즌 최다 득점인 44점(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도 13점과 함께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반면 LG는 4쿼터 중반만 해도 시즌 첫 연승을 눈 앞에 둔 듯 했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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